[엠스플뉴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2-2로 맞선 8회 말 대타로 출전, 두 번째 타석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8회 말 1사에 콜린 모란을 대신해 대타로 들어선 강정호는 좌완 불펜 타일러 웹과 맞붙었다. 강정호는 웹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낮은 투심 패스트볼에 당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3-6으로 끌려가던 10회 말 무사 2루에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맞붙었고, 한복판에 몰린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투런포(5-6)로 연결했다. 시즌 10호포.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2016년(21홈런)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강정호의 홈런 비거리는 419피트(약 127.7m), 타구 속도는 시속 106마일을 마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