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9회에 폭발한 '새로운 안방마님' 윌 스미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1으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쿠어스필드 악몽을 씻었다. 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3타석 연속 봉쇄했고, 수비진도 모처럼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만 12승은 불발.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투수들의 무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류현진과 헤르만 마르케스가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3회 2사 2루에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홈송구로 류현진을 구했다.

그런데 7회 들어 갑작스러운 부상이 마르케스의 발목을 잡았다. 7회를 앞두고 연습 투구를 이어가던 마르케스는 전신 경련(Full body cramping)을 호소해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지체되면서 류현진도 7회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즈에게 바통을 넘겼다.

경기의 향방은 9회에 갈렸다. 9회 초 1사에 코디 벨린저가 볼넷, 코리 시거가 안타로 장작을 쌓았다. 그리고 스미스가 좌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0’의 균형을 깼다. 곧이어 ‘이적생’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투런포를 가동하며 다저스 수뇌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콜로라도는 9회 말 스토리의 3루타와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결국 경기를 돌이키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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