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홈에서 다시 한번 극강의 면모를 뽐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지난 3일 목에 담 증세를 느껴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특유의 팔색조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5, 6회엔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홈 극강(ERA 0.81)의 면모를 이어간 류현진은 팀이 8-0으로 앞선 8회에 교체돼 한미 통산 150승과 시즌 12승 달성도 눈앞에 뒀다.

경기 초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맞는공을 내줬지만, 남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2,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삭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회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5회 위기를 겪었다. 아담 존스에게 안타,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내줬고 투수 마이크 리크에게 번트를 허용해 2사 2,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에도 위기에 봉착했다. 케텔 마르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물론 실점은 없었다.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았고 윌머 플로레스에겐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막았다.

무사히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7회 2사엔 켈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엔 우완 불펜 이미 가르시아에게 바통을 넘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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