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사이영상 받으려 무리하진 않겠다" LA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한 류현진(32)의 말이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2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은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특히 평균자책에선 다저스 한 시즌 역대 최고 기록인 1916년 루브 마커드(1.58)를 웃돌고 있다. 이런 활약에 외신은 “류현진의 복귀전을 지배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퀘스트를 재개했다”며 칭찬 일색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사이영상은 내가 받을 수 있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 욕심내면 안 될 것 같다"며 수상을 위해 무리하진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소감은?

류 : 일단 전체적으로 잘 된 것 같다. 땅볼이 많이 나왔고 스피드는 예전 몇 경기 만큼 나오진 않았지만, 볼 각도는 괜찮았다.

Q.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바로 승리를 거뒀다.

류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동안 별문제 없었다. 초반에 점수가 넉넉히 나와 상대 타자와 더 빠르게 승부했는데 효과가 좋았다.

Q. 6월 20일 콜로라도전(4이닝 7실점)을 제외하곤 경이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류 : 올해 지우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것 하나다. 그래도 그런 경기가 있어야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한 번씩 당하다 보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Q. 올 시즌을 앞두고 평균자책이나 승수에 대한 목표를 정한 게 있나.

평소 특정 수치를 목표로 삼지 않았지만, 20승을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 수치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얻는 수치라 그렇게 말했다.

Q. 평균자책 1위다.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많은 도움이 있어 이 숫자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계속 준비해서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와서 가장 좋은 시즌이다. 하지만 시즌과 가을야구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아직 그런 쪽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Q. 사이영상 수상에 욕심을 부렸다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는 걸 꺼렸을 것 같은데

내가 받을 수 있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 욕심내면 안 될 것 같다. 그냥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가는 게 낫지 그런 것 때문에 오버페이스가 되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포스트시즌에 대한 목표를 세운 건 있나.

따로 없다. 그때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선발투수 역할을 하고 최소 실점하는 게 목표다.

현장취재 이지영 통신원 jamie270.photo@gmail.com

글/정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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