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5회 뼈아픈 만루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출 등판했다. 올 시즌 12승 3패 평균자책 1.64를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후보로 떠오른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3승 사냥에 나섰다.

[5회]

5회 만루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르메이휴와 저지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토레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산체스를 고의 4구로 걸렀다. 하지만 후속타자 그레고리우스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6'으로 불었다. 초구 속구가 존 한복판에 몰린 게 뼈아팠다. 곧이어 류현진은 어셸라에게 2루타를 맞았고 결국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4회]

4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어셸라에겐 백도어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가드너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메이빈에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으나 팩스턴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3회엔 큰 것 두 방을 허용했다. 르메이휴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저지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실투성 체인지업이 그대로 시즌 13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후속 토레스는 삼진으로 솎아낸 류현진은 산체스에겐 재차 솔로 홈런을 맞았다. 낮게 깔린 커터를 공략한 산체스의 타격이 빛났다. 이후 류현진은 그레고리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2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지오 어셸라에겐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브렛 가드너는 얕은 좌익수 뜬공, 카메론 메이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타석에 들어선 투수 제임스 팩스턴과의 승부에선 폭투를 범할 뻔하기도 했지만, 6구째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1회]

1회는 무실점. 첫 타자 D.J. 르메이휴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기분 나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애런 저지에겐 높은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았고 글레이버 토레스에겐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활용해 연속 삼진을 잡았다. 후속타자 개리 산체스는 2루수 팝플라이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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