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니오 수아레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28·신시내티 레즈)가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수아레즈는 16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괴력을 뽐냈다. 팀도 수아레즈의 솔로포 두 방과 트레버 바우어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현지 시각으로 9월 1일에 40홈런 고지를 밟았던 수아레즈는 약 2주 만에 베네수엘라 출신 단일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47홈런)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빅 캣’ 안드레스 갈라라가(1996년·47홈런)다.

첫 홈런은 4회에 폭발했다. 4회 초 선두타자 조시 반미터가 먼저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곧이어 수아레즈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수아레즈의 시즌 46호 홈런.

수아레즈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도 불을 뿜었다. 6회 초 1사에 재차 갈렌과 맞붙은 수아레즈는 6구째 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몰리자 곧장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7호포. 홈런 비거리는 무려 456피트(약 141.73m)를 찍었다.

이 홈런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47홈런)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레이스에 불을 지핀 수아레즈는 신시내티 단일 시즌 최다홈런 기록인 조지 포스터의 52홈런(1977년)도 가시권에 넣었다.

한편, 수아레즈는 올 시즌 타율 .271 47홈런 100타점 3도루 OPS .930을 기록 중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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