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렌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앤서니 렌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앤서니 렌돈(29·워싱턴 내셔널스)이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렌돈은 17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안타를 때린 렌돈은 경기 중반 동점 타점을 올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세인트루이스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4번째 홈런포.

올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서는 렌돈은 개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333, 타점 119개를 기록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OPS 1.046을 포함한 각종 타격 부문 역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워싱턴이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하는 데는 렌돈의 공이 크다. 렌돈의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은 7.2승으로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2위다. 1위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기록한 7.7승이다.

엘리치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벨린저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 렌돈이 시즌 막판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MVP 수상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워싱턴은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며 세인트루이스에 2-4로 패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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