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즌 종료 뒤 ‘감독 은퇴’를 선언한 브루스 보치(6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제기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부임설을 일축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2016시즌부터 4년간 팀을 이끌어온 앤디 그린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A.J. 프렐러 단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우승에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다”며 해임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이들이 샌디에이고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케빈 에이시는 차기 감독 후보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마이크 소시아 전 에인절스 감독, 모이세스 알루 샌디에이고 특별보좌, 론 워싱턴 전 텍사스 감독, 마크 로레타 컵스 벤치 코치의 이름을 댔다.

이 중에서 보치 감독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른 건 상당히 의외인 상황. 보치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더는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보치 감독은 샌디에이고 부임설에 “그곳에 갈 생각조차 없다”며 선을 그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보치 감독은 샌디에이고 부임설에 대해 “그곳에 갈 생각조차 없다. 지금은 오로지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제 거의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다. 감정이 북받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알다시피 내 마지막 경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보치 감독은 지난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00승 금자탑을 세웠다. 2000승을 달성한 감독은 보치가 역대 11번째. 앞선 10명의 감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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