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릭 테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상남자’ 에릭 테임즈(32·밀워키 브루어스)가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덕분에 밀워키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테임즈는 23일(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5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성적은 타율 .250 OPS .854로 좋아졌다.

첫 홈런포는 4회에 가동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섰고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6회 1사 1루엔 우완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투런 홈런까지 터뜨리며 시즌 22호·23호 홈런을 연달아 작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테임즈의 활약을 앞세운 밀워키도 피츠버그를 4-3으로 꺾었다. 8회에만 대거 석 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조시 헤이더(1.1이닝 무실점)가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

현재 밀워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2위. 팬그래프는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97.3%로 예상하며 사실상 밀워키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고 내다봤다. 와일드카드 3위 시카고 컵스는 6연패에 빠져 포스트시즌 가능성(2.2%)이 거의 사라졌다.

‘핵심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무릎)의 시즌 아웃에도 이뤄낸 쾌거다. 경기 후 테임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옐리치가 시즌 아웃된 후 밀워키가 끝났다는 조롱 섞인 ‘밈’을 SNS에서 많이 봤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핵심 선수를 잃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경기를 뒤흔들 수 있는 25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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