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굉장했다” 현지 매체들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1위 타이틀을 거머쥔 류현진(32·LA 다저스)의 호투에 감탄을 연발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공 97개를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즌 14승을 챙긴 류현진은 평균자책을 2.32로 낮춰 사실상 평균자책 타이틀을 획득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평균자책 2.43)의 거센 추격으로 자칫하면 평균자책 타이틀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류현진은 자신의 힘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아울러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류현진은 5회엔 직접 결승타를 때려내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덕분에 다저스도 샌프란시스코를 2-0으로 꺾고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인 105승과 타이(1953년-브루클린 다저스 : 105승)를 이뤘다.

현지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 블루’는 "류현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치렀고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굉장했다“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1위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7이닝 무실점으로 잡았고 5피안타 무볼넷 투구로 그의 뛰어난 시즌을 마감했다"고 적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마지막 기회에 경기를 지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고 호평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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