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우드러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랜든 우드러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브랜든 우드러프(26·밀워키 브루어스)가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우드러프는 2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판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공 52개를 던져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지난 7월 21일 왼 복사근을 다쳐 9월 18일에야 부상 복귀전을 치른 우드러프는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엔 2이닝씩 짧게 끊어가며 몸 상태를 조율했다. 다만 아직 100구를 소화하는 건 여러운 상황. 이에 밀워키는 우드러프를 와일드카드전에서도 짧게 끊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우드러프는 기대 이상의 투구로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게 했다. 1회엔 트레이 터너를 유격수 땅볼, 아담 이튼을 헛스윙 삼진, 앤서니 렌던을 1루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워싱턴의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2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후안 소토를 삼진으료 요리한 우드러프는 하위 켄드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중견수 뜬공, 커트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매조졌다. 타선도 1회엔 야스마니 그랜달의 투런포, 2회엔 에릭 테임즈의 솔로포를 앞세워 석 점의 리드를 안겼다.

3회 우드러프의 무실점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빅터 로블스는 삼진, 맥스 슈어저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는데 터너에게 그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6구째 시속 98마일 속구가 때리기 좋은 코스로 몰렸다. 그래도 우드러프는 아담 이튼을 유격수 팝플라이로 잡고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에도 훌륭했다. 렌던을 3루수 땅볼, 소토를 3루수 팝플라이,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직선타로 솎았다. 투구 수는 52개.

효율적인 투구로 ‘오프너’ 그 이상의 활약을 펼친 우드러프는 3-1로 앞선 5회 초엔 대타 트래비스 쇼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5이닝을 소화하진 못해 승리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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