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후안 소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8회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안 소토가 8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우익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워싱턴의 반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워싱턴은 2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판전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와 맞붙게 됐다.

맥스 슈어저는 5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엔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투런포, 2회엔 에릭 테임즈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어깨 부상 복귀 후 최근 7경기에서 평균자책 4.74로 고전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3회 트레이 터너의 솔로포로 밀워키를 1-3으로 뒤쫓은 워싱턴은 6회부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스트라스버그는 6, 7,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8회 말 극적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2사 1루에 대타 라이언 짐머맨이 중전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앤서니 렌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엔 후안 소토가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에 신인 우익수 트렌트 그리샴이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까지 범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덕분에 워싱턴은 4-3으로 역전.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워싱턴은 9회 초엔 다니엘 허드슨을 구원 투입해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9월 무서운 상승세로 시카고 컵스를 잡고 와일드카드 한 장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던 밀워키발 돌풍도 워싱턴에 막혀 사그라들고 말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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