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찰리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찰리 모튼(35·탬파베이 레이스)이 5이닝을 무자책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모튼은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단판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

와일드카드전 선발 중책을 맡은 모튼은 매 이닝 주자를 쌓았다. 경기 초반 커브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어려운 경기(1회 투구 수 32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실책으로 인한 1실점을 제외하고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병살타도 2개를 엮어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는 불안했다. 마커스 세미엔에게 안타를 맞았고 맷 채프먼과 마크 칸하에게 각각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주릭슨 프로파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프로파에게 던진 변화구가 존 한복판에 몰려 맞아나갔지만, 이 타구가 외야 수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모튼은 2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크리스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모튼은 로비 그로스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션 머피에게 3루수 병살타를 엮어내 빠르게 이닝을 마쳤다.

3회엔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세미엔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수비 위치를 2루에서 3루로 옮긴 마이클 브로소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타자 주자는 3루에 안착. 결국 모튼은 라몬 로리아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볼넷 1개를 내주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모튼은 4회에도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4회 초 프로파, 그로스만에게 각각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세스 브라운과 세미엔에게 연달아 얕은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매조졌다.

토미 팸의 솔로포로 5-1로 앞선 5회 말 다시 마운드에 선 모튼은 첫 타자 로리아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채프먼에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올슨에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누상에 주자를 묶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94개.

모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3승 요건을 갖춘 모튼은 6회 말엔 디에고 카스티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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