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한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슈어저는 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팀이 4-2로 앞선 8회 말 구원 등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 2일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전에 선발투수(5이닝 3실점·투구 수 77개)로 나섰던 슈어저는 경기 전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낙점된 상태였다. 하지만 7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어 놀라움을 샀고 이 행동이 ‘위장 전략’이 아닌 투구를 위한 준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팀이 4-2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첫 두 타자를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개빈 럭스는 속구에 크리스 테일러는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기세를 탄 슈어저는 피더슨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다저스의 추격세를 잠재웠다.

슈어저는 2017년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도 불펜투수로 나섰으나 1이닝 4실점(2자책)으로 고전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지난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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