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커쇼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워싱턴은 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를 1승 1패로 나눠가졌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가을사나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3선발)에서 평균자책 0.41로 강했는데 이날도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와일드카드전 이후 3일 만의 등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맥스 슈어저는 8회 깜짝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삭제했고, 마무리 다니엘 허드슨이 9회 간신히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3실점의 아쉬운 피칭을 했다. 경기 초반 제구난조를 극복하고 3회부터 안정을 찾긴 했지만, 2회까지 3실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징크스도 이어갔다.

워싱턴은 커쇼의 제구 난조를 1, 2회 석 점을 달아났다. 1회엔 1차전 '알까기' 실책으로 눈칫밥을 먹던 하위 켄드릭이 좌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고 2회엔 아담 이튼의 적시타와 앤서니 렌던의 2루타를 묶어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잠잠하던 다저스는 6, 7회 두 점을 만회했다. 6회 1사에 대타 맷 베이티가 안타와 작 피더슨이 2루타를 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7회 1사엔 맥스 먼시가 좌완 불펜 션 두리틀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3-2) 손맛을 봤다.

8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는 워싱턴은 8회엔 3차전 선발로 예고된 슈어저를 구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슈어저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무리 허드슨에게 바통을 넘겼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선두타자 터너가 2루타를 작렬했고 2사 후엔 먼시가 고의4구, 스미스가 볼넷으로 장작을 쌓았다. 다행히 허드슨은 코리 시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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