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한번만 더 이기면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서 8-1로 이겼다. 이로써 워싱턴은 1, 2, 3차전을 모두 이겨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번만 더 이기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된다.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12탈삼진 1실점(무자책) 쾌투로 ‘가을 에이스’임을 재차 입증했다. 반면 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3회에 나온 마르셀 오즈나의 실책성 수비가 플래허티의 발목을 잡았다.

2회까지 잠잠하던 워싱턴은 3회 대거 넉 점을 뽑아 분위기를 주도했다. 2사 2루에 아담 이튼이 선제 적시타 손맛을 봤고 앤서니 렌던은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렌던의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날아갔는데 오즈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잡을법한 타구를 놓쳤다. 소토의 볼넷과 투수 폭투로 계속된 2사 2, 3루엔 하위 켄드릭이 4-0으로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워싱턴 타선은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도 두들겼다. 5회 말 2사 1루에 켄드릭이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고 곧이어 라이언 짐머맨도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6회엔 빅터 로블레스가 브레비아를 상대로 7-0으로 달아나는 솔로포 손맛을 봤다. 로블레스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홈런.

스트라스버그란 벽 앞에서 꼼짝 못하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 초 추격의 불씨를 살릴 기회를 마련했다. 호세 마르티네즈와 야디에르 몰리나가 연속 안타를 쳐 1사 1, 2루 장작을 쌓았고 데용의 좌전 안타 땐 좌익수 소토가 송구 실책을 범해 첫 점수(7-1)를 뽑았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가 남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격세가 꺾였다.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7회 말 켄드릭의 2루타에 이은 짐머맨의 적시타로 8-1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엔 페르난도 로드니, 9회엔 태너 레이니가 등판해 남은 이닝을 정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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