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게릿 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덕분에 휴스턴도 양키스를 꺾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홈런 군단’ 양키스도 콜 앞에선 침묵을 지켰다. 콜은 7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 1회엔 2사 만루에 몰렸고 2, 4, 5회엔 연달아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반면 루이스 세베리노는 4.1이닝 6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휴스턴은 1, 2회 홈런포를 가동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1사엔 호세 알투베가 세베리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2회엔 선두타자 조시 레딕이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세베리노의 투구 수가 100개(97구)에 육박하자 양키스는 5회 1사 1, 2루에 세베리노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채드 그린은 율리 구리엘을 중견수 직선타, 요르단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키스가 잔루를 남발하는 가운데, 휴스턴은 7회엔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우선 조지 스프링어와 알투베가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로 장작을 쌓았다. 마이클 브랜틀리의 땅볼 땐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잡혔으나 최대한 시간을 끌어 남은 주자의 진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알렉스 브레그먼이 고의4구로 걸어 나가 계속된 1사 만루엔 잭 브리튼이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흐름을 탄 휴스턴은 구리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잠잠하던 양키스 타선은 콜이 내려가자 힘을 냈다. 8회 말 1사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4-1)을 작렬했다. 하지만 '베테랑' 우완 윌 해리스가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워 추격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9회 초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휴스턴은 9회 말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오수나는 세 타자를 가볍게 범퇴로 돌려세우며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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