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2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또한, 이번 월드시리즈는 107승으로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차지한 팀(휴스턴)과 93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낮은 팀(워싱턴)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ESPN 칼럼니스트 브래드포드 두리틀은 21일(한국시간) '휴스턴과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가 특별한 5가지 이유'를 선정했다.
첫 번째 이유는 올 시즌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한 선발진끼리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두 팀의 선발 투수 가운데 6명(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 잭 그레인키)이 2017-2019시즌 3년간 f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 상위 10명 안에 들었다. 그만큼 매 경기 흥미진진한 선발 매치업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전력이 살짝 밀리지만 선발진이 강한 워싱턴에게 6일의 휴식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ESPN에 따르면 월드시리즈까지 6일 이상의 휴식을 취한 6팀은 1, 2차전에서 5승 7패를 기록했다. 만약 3-4선발이 강한 워싱턴이 1, 2차전에서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남은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이유는 올 시즌 NL 최고의 3루수인 앤서니 렌던(타율 .319 34홈런 126타점)과 AL 최고의 3루수인 알렉스 브레그먼(타율 .296 41홈런 112타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두 3루수는 상대팀의 연고지와 관련이 깊다. 렌던은 휴스턴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브레그먼은 앨버커키에서 자랐지만 그의 할아버지는 워싱턴 새너터스의 법률 고문이었고 아버지는 세너터스의 감독이던 테드 윌리엄스와 친분이 있다.
네 번째 이유는 불펜 상황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로베르토 오수나와 윌 해리스, 조 스미스가 PS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언 프레슬리가 돌아온 휴스턴의 불펜진이 워싱턴에 비해선 강하긴 하나,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 및 코빈이 불펜으로 투입되고 컨디션을 되찾은 션 두리틀과 PS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다니엘 헛슨이 있는 워싱턴도 만만치 않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마지막 이유는 후안 소토와 요르단 알바레스라는 두 젊은 강타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만 20세인 소토는 2년차인 올해도 150경기에서 타율 .282 34홈런 110타점 OPS .949라는 맹활약을 펼쳤고, 만 22세인 알바레스는 데뷔 시즌인 올해 87경기에서 타율 .313 27홈런 78타점 OPS 1.067이란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지는 2019 월드시리즈 1차전은 23일(수요일) 오전 9시 8분에 MBCSPORTS+와 <엠스플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