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워싱턴 내셔널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월드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워싱턴 내셔널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호투와 7회초 빅이닝을 묶어 12-3 압승을 거뒀다.

타선은 1회초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트레이 터너의 볼넷, 애덤 이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앤서니 렌돈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휴스턴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호세 알투베가 1사에서 2루타로 출루한 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혀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다. 하지만 곧바로 마이클 브랜틀리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월 동점 투런포가 나왔다. (2-2)

접전이 계속되던 경기 양상은 7회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가 벌랜더의 2구 빠른 공을 잡아당겨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볼넷 3개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는 하위 켄드릭,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라이언 짐머맨이 연속 안타로 5점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브레그먼은 아쉬운 수비와 송구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세를 탄 워싱턴은 8회 애덤 이튼의 투런포를 포함해 3점을 더했다. 9회에는 마이클 테일러가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9회 마틴 말도나도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월드시리즈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6번째 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에 그쳐 승리 없이 5패째를 떠안았다.

양 팀은 내셔널스파크로 이동해 오는 26일부터 월드시리즈 3, 4, 5차전을 치른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