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로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 로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대체 선발’ 조 로스(워싱턴 내셔널스)가 5이닝을 책임진 뒤 불펜진에 바통을 넘겼다.

로스는 28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공 78개를 던져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목 경련 증세로 '에이스' 맥스 슈어저의 등판이 불발되면서 5차전 ‘대체 선발’로 낙점된 로스는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호세 알투베에겐 유격수 병살타를 엮어냈고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2회엔 피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2회 1사에 투수 키를 넘긴 율리 구리엘의 얕은 타구가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요르단 알바레즈가 곧바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바깥쪽 낮은 코스의 까다로운 공을 공략한 알바레즈의 타격이 빛났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 2사엔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점을 허용치 않은 로스는 4회엔 또 피홈런에 울었다. 4회 2사에 알바레즈를 안타로 내보낸 뒤 카를로스 코레아 맞붙었고, 그 과정에서 폭투를 범하며 흔들리더니 결국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피홈런으로 연결된 슬라이더는 한복판에 몰린 실투였다.

로스는 5회엔 다시 안정을 찾았다. 투수 게릿 콜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로스는 스프링어에겐 볼넷을 내줬으나 알투베에게 재차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넘겼다.

‘대체 선발’ 로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팀이 0-4로 뒤진 6회엔 불펜 투수 태너 레이니를 마운드로 투입했다.

정재열 기자 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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