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쐐기 홈런을 터뜨린 조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9회 쐐기 홈런을 터뜨린 조지 스프링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흐름을 탔다. 2연패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워싱턴은 홈 3연전을 내리 져 벼랑 끝에 몰렸다.

게릿 콜은 다시 ‘가을 에이스’ 모드로 복귀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엔 7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5차전에선 7이닝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상대 타선을 찍어 눌렀다. 반면 목 부상을 당한 맥스 슈어저의 '대체 선발'로 투입된 조 로스는 5이닝 4실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 2회 1사에 율리 구리엘이 때린 땅볼 타구가 투수 키를 넘어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곧이어 요르단 알바레즈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부족한 수비력 탓에 좌익수 출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방망이’로 왜 자신이 선발로 나서야 했는지를 입증한 알바레즈다.

휴스턴은 4회엔 또 홈런포로 앞서갔다. 4회 알바레스가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상대 선발 로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포스트시즌 내내 침묵을 지키던 알바레스(경기 전 2019 PS 타율 .201)와 코레아(타율 .161)의 방망이가 살아났다는 점도 휴스턴 입장에선 긍정적인 부분이다.

콜의 투구에 내내 끌려가던 워싱턴은 7회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콜을 상대로 펄펄 난 소토가 8회 1사에 추격의 솔로 아치(4-1)를 그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은 없었다. 한편, 현지에선 주심의 볼 판정이 논란이 됐는데, 8회 2사에 빅터 로블레스를 삼진처리한 콜의 6구째 공은 ‘게임데이’상으론 존 바깥으로 빠졌다. 하지만 랜스 박스데일 주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워싱턴의 추격세를 잠재운 휴스턴은 8회엔 구리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 초엔 스프링어가 워싱턴 마무리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로 7-1로 달아나는 투런 아치를 그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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