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켄드릭(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하위 켄드릭(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7회 하위 켄드릭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6-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휴스턴이 워싱턴을 압도했다. 워싱턴은 2회 선두타자 율리 구리엘이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와 4회 득점권 기회를 놓친 휴스턴은 5회 추가점을 마련했다. 마이클 브랜틀리의 안타, 요단 알바레즈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워싱턴 타선은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의 관록에 밀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그레인키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 경기가 요동쳤다. 1사 후 앤서니 렌돈이 그레인키의 2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후속타자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휴스턴은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한 그레인키를 윌 해리스로 교체했다. 그리고 하위 켄드릭이 우측 파울 폴을 직격하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워싱턴은 8회 애덤 이튼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후안 소토의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9회에는 1사 만루에서 애덤 이튼이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패트릭 코빈이 6회말 등판해 3이닝을 책임졌고 다니엘 허드슨이 9회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슈어저는 목과 오른쪽 승모근 부상을 딛고 5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다. 그레인키는 6.1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날아갔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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