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포수 최대어' 야스마니 그랜달과 'FA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커스(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FA 포수 최대어' 야스마니 그랜달과 'FA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커스(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9 올스타' 야스마니 그랜달(30)과 마이크 무스타커스(31)가 FA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2019 올스타 포수 그랜달과 2019 올스타 내야수 무스타커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상호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부진이 두드러져 F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그랜달은 올해 초 밀워키와 1+1년 계약을 맺고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성공을 거두는 모양새. 그랜달은 올해 153경기 동안 타율 .246 28홈런 77타점 OPS .848 fWAR 5.2승(ML 포수 전체 2위)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랜달 측은 시즌 종료 후엔 2020년 1600만 달러 상호 옵션(바이아웃 225만 달러) 실행과 거부를 저울질했고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FA 시장에 나서는 것을 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한 차례만 제시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엔 족쇄 없이 시장에 나온다는 장점도 갖췄다.

2017시즌 종료 후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섰다가 매서운 칼바람에 눈물(1년 650만 달러)을 흘렸던 무스타커스는 지난해 7월 말 밀워키로 트레이드됐고, 2018시즌 종료 후 다시 브루어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엔 연봉 700만 달러를 받고 밀워키의 3루와 2루를 번갈아 가며 맡은 무스타커스는 이번 시즌엔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54 35홈런 87타점 OPS .845 fWAR 2.8승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엔 2020년 1100만 달러 상호 옵션(바이아웃 300만 달러)을 거절하고 재차 FA 자격을 취득했는데 과연 무스타커스가 'FA 삼수' 끝에 만족할 만한 계약을 따낼지 기대된다.

한편, 데이빗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두 사람을 기꺼이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게 논란거리가 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랜달과 무스타커스의 밀워키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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