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 그레고리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디디 그레고리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29)가 신시내티 레즈의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그레고리우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레고리우스는 빅리그 8시즌 통산 8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64 110홈런 417타점 OPS .742를 기록 중인 좌타자. 2012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13~14)와 뉴욕 양키스(2015~2019)를 거쳤다.

애리조나에선 그리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던 그레고리우스는 양키스로 이적한 후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발사 각도를 끌어올리면서 2016년부터 20홈런을 터뜨리더니 2017~2018년엔 매년 fWAR 4승 이상을 기록하며 ‘공수 겸장’의 유격수로 거듭났다.

다만 올해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올해 6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고, 성적도 82경기 동안 타율 .238 16홈런 61타점 OPS .718 fWAR 0.9승에 그쳤다. 이에 양키스는 FA 자격을 취득하는 그레고리우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진 않았다.

비록 올해 성적과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현지에선 그레고리우스를 반등 가능성이 큰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아 영입 팀이 신인 지명권을 잃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그레고리우스를 향한 관심은 꽤 뜨거울 전망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그레고리우스가 신시내티와 3년 4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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