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오도리지와 호세 아브레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제이크 오도리지와 호세 아브레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제이크 오도리지(29·미네소타 트윈스)와 호세 아브레유(32·시카고 화이트삭스)가 FA 재수의 길을 선택했다.

미국 ESPN, MLB.com 등 현재 매체는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투수 오도리지와 화이트삭스 1루수 아브레유가 소속팀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1년 1780만 달러)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안을 거절해 신인 지명권 상실이라는 족쇄를 다는 대신 ‘FA 재수’를 선택한 셈이다.

오도리지와 아브레유를 제외한 8명의 선수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게릿 콜(29), 앤서니 렌던(29),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잭 휠러(29), 매디슨 범가너(30), 조시 도날드슨(33), 마르셀 오수나(29)가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하기로 했고, 마찬가지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윌 스미스(30)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3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참고로 원소속팀이 아닌 구단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하면, 그 팀은 신인 지명권과 국제 계약금 보너스풀 등을 잃게 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오도리지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59이닝을 던져 15승 7패 평균자책 3.51 fWAR 4.3승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생애 첫 올스타 무대도 밟았다. 아울러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미네소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트윈스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오도리지는 2020시즌 이후엔 퀄리파잉 오퍼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짚은 뒤 2020시즌 종료 후 FA 선발 시장이 올해보다 빈약하기 때문에 오도리지가 ‘FA 재수’라는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아브레유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33홈런 123타점 OPS .834 fWAR 1.9승의 성적을 남겼다. 헤이먼은 ‘아브레유는 분명히 훌륭한 타자다. 하지만 그의 나이(32)와 포지션(1루수) 그리고 비교적 흔한 우투우타라는 점이 시장에서 감점 요인이 됐다. 이게 아브레유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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