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서 아기 상어 마스코트를 들고 환호하는 헤라르도 파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서 아기 상어 마스코트를 들고 환호하는 헤라르도 파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에 ‘아기 상어’ 열풍을 불러일으킨 헤라르도 파라(32)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7일(한국시간) “요미우리가 새로운 외국인 후보로 파라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부진에 허덕인 알렉스 게레로,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와 재계약을 보류하고, 파라의 동향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는 빅리그 11시즌 통산 1466경기에 출전해 타율 .276 88홈런 522타점 OPS .727을 기록 중인 좌타자. 올 시즌 워싱턴에선 타율 .250 8홈런 42타점 OPS .747을 기록, 그리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의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며 팀을 하나로 묶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부진하던 6월엔 등장 곡을 ‘아기 상어’로 바꾸며 변화를 줬고, 팀과 자신의 성적이 동반 상승하면서 ‘아기 상어’는 워싱턴을 대표하는 응원곡이 됐다.

올가을엔 워싱턴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린 파라는 팀 동료들과 함께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는 기쁨도 누렸다.

일본 프로야구팀이 관심을 드러내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은 파라 입장에선 분명히 달가운 일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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