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데릭 지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45)가 2020 전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후보했다.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19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투표를 앞두고 기존 후보 14명에 새로운 후보자 18명이 더해진 32명의 후보자를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최소 10년 이상 뛰어야 하고, 은퇴 후 5년이 지난 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위원회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 제일 눈에 띄는 선수는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다.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로 20년간 활약했다. 통산 3465안타, 260홈런 등 훌륭한 누적 성적과 다섯 차례나 우승을 일궈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첫 턴 입성은 물론, 타자로는 첫 만장일치를 받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밖에도 바비 아브레유, 제이슨 지암비, 클리프 리, 라파엘 퍼칼, 에릭 차베스, 조시 베켓 등이 함께 새로운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첫 턴 입성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위해서는 BBWAA 소속 투표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득표율 75% 이상을 넘어서야 하며, 10년간 재도전할 수 있다. 득표율 5%를 넘기지 못하는 후보는 다음해 후보 명단에서 탈락한다.

한편, 지난해 투표에서 54.6%의 득표율을 기록한 래리 워커는 올해가 마지막 명예의 전당 도전이다. 약물 논란을 겪은 로저 클레멘스(59.5%)와 배리 본즈(59.1%)는 8수째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에 발표된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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