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웨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천웨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이애미 말린스가 좌완 천웨인(34)을 양도지명(DFA)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40인 로스터에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왼손 투수 천웨인을 DFA 했다"고 전했다.

대만 출신인 천웨인은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5년까지 4시즌 동안 연평균 12승 8패 177이닝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11승 8패 191.1이닝 평균자책점 3.34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2016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5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대형 계약을 맺고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4년간 13승 19패 358이닝 평균자책점 5.10에 그치면서 팀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룰5 드래프트에서 보호할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추가하는 마지막 날인 21일 천웨인을 DFA하기로 결정했다. 천웨인은 DFA 규정에 따라 웨이버 공시를 통과하면 마이애미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겨나,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천웨인의 2020년 연봉이 22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만약 천웨인이 웨이버 공시를 통과해 FA 자격을 얻는다고 할지라도 마이애미는 그의 잔여 연봉인 2200만 달러를 모두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경우 천웨인에게 지급할 연봉인 2200만 달러는 말 그대로 '죽은 돈'이 된다.

이에 대해 마이애미 야구 운영 부문 사장 마이클 힐은 "돈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다. 2020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계획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40인 로스터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애미는 *우완 투수인 식스토 산체스(1위), 에드워드 카브레라(6위), 닉 네이더트(11위), 움베르토 메히아(29위), 유격수 재즈 치솔름(4위), 1루수 르윈 디아즈(12위)를 40인 로스터에 새로 합류시켰다. *괄호 안은 MLB.com 팀 내 유망주 순위

뉴욕 양키스, 엘스버리 방출·버드 DFA

자코비 엘스버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자코비 엘스버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뉴욕 양키스가 '2년간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은' 외야수 자코비 엘스버리(36)를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 "양키스가 룰5 드래프트를 앞두고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외야수 엘스버리를 방출했다. 아울러 1루수 그렉 버드(27)와 좌완투수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24)를 양도지명(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2008~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연평균 114경기 10홈런 49타점 39도루 타율 .295을 기록한 엘스버리는 2014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초대형 계약(7년 1억 5300만 달러)을 체결했다. 그러나 양키스로 이적한 후에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최근 2시즌 동안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양키스는 잔여 연봉을 날리는 것을 감수하고 그와 결별하는 쪽을 택했다.

뉴욕 메츠, 포수 FA 치리노스에 관심

뉴욕 메츠가 베테랑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35)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뉴욕 포스트>의 켄 다비도프는 21일 "메츠가 FA 포수 치리노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치리노스는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114경기에 출전해 17홈런 58타점 타율 .238 OPS .790 WAR 3.8승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 겨울 2년 1900만 달러에 계약한 윌슨 라모스가 주전 포수를 맡고 있지만, 메츠는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약한 그를 보조해줄만한 백업 포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메츠가 치리노스를 영입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에 따르면 메츠 외에도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이 치리노스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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