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범(사진=엠스플뉴스)
김인범(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질롱코리아 선발투수 김인범(19·키움)이 호주리그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김인범은 6일(한국시간)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3라운드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공 65개를 던졌고 12피안타(3피홈런) 3볼넷 0탈삼진 12실점(11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지난 2경기에선 6이닝 1실점 무자책(vs 시드니), 6이닝 3실점(vs 브리즈번)으로 활약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던 김인범은 애들레이드 타선엔 호되게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다. 마의 1회를 넘어서지 못했다. 1회엔 유독 피안타율이 .375(2회 후 피안타율 .250)로 치솟을 정도로 불안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1회 1사에 에릭 피터슨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고, 애런 화이트필드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루엔 로건 오호프에게 중월 투런홈런(0-3)을 헌납했다.

2회 2사 2루엔 커티스 미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3회 와르르 무너졌다. 2사 만루에 벤 아클린스키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의 실책성 송구가 겹쳐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기록원의 판단은 단타와 실책이 아닌 싹쓸이 2루타.

실점은 계속됐다. 2사 2루에 조던 맥아들에게 적시타, 미드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김인범은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엔 애런 화이트필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3회에만 8실점째. 김인범은 후속타자 오호프는 투수 땅볼로 잡아 간신히 이닝은 마쳤다.

호주리그 데뷔 후 최다인 12실점을 기록한 김인범은 팀이 0-12로 끌려가던 4회엔 육성선수 라클란 호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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