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르시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미 가르시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불펜’ 이미 가르시아(29)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새 둥지를 튼다.

미국 ‘시리우스 XM’ 크레이그 미시는 12월 13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우완 가르시아와 계약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계약"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신체검사만 완료되면 계약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가르시아는 빅리그 5시즌 통산 165경기(1선발)에 등판해 159.2이닝 5승 11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66을 기록 중인 우완투수. 2014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줄곧 다저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19시즌 성적은 그리 나쁘진 않았다. 64경기 62.1이닝 1승 4패 평균자책 3.6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패스트볼(상위 2%)과 커브 회전수(상위 11%) 부문에선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피홈런(HR/9 2.17, 리그 평균 1.40)이 잦아 박빙의 상황에선 큰 믿음을 주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풀렸다.

그래도 리그 최악의 불펜진 탓(불펜진 fWAR -2.2승 : ML 최하위)에 골머리를 앓았던 마이애미에 가르시아의 영입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19시즌 fWAR 4승을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야수 조나단 비야를 영입한 데 이어 가르시아까지 품에 안으며 ‘탱킹(상위 신인지명권을 확보하고자 일부러 낮은 순위에 머무르는 전략)’ 팀답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는 마이애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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