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모로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브랜든 모로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잦은 부상으로 실망감을 남겼던 브랜든 모로우(35)가 재차 시카고 컵스의 부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모로우가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시 연봉 100만 달러를 보장받는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부터 불펜투수로 전향한 모로우는 2017년엔 LA 다저스 소속으로 45경기 6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 2.0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마무리 켄리 잰슨과 함께 뒷문을 걸어 잠갔고, 월드시리즈에선 7차전 전 경기에 출전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종전 1973 대롤드 노울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저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모로우는 2018시즌을 앞두곤 컵스와 2년 2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해 활약은 좋았다. 35경기 30.2이닝 22세이브 평균자책 1.4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그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고, 올해에도 팔꿈치가 말썽을 부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에 컵스는 2020시즌 1200만 달러 구단 옵션(바이아웃 300만 달러)을 포기하고 모로우를 FA로 풀었다. 하지만 구단 친화적인 계약으로 다시 모로우를 붙잡았다.

향후 모로우는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빅리그 재진입을 노릴 전망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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