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코리아가 퍼스 히트를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질롱코리아는 12월 15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할리-데이비슨 볼파크에서 열린 퍼스와의 4라운드 4연전 마지막 경기서 3-7로 졌다. 이로써 질롱코리아는 이번 시리즈를 1승 3패로 마쳤다. 시즌 성적은 6승 10패가 됐다.

박종무는 5이닝 5실점에 그쳐 시즌 4패를 떠안았다. 5회 보크 후 피홈런 두 방을 맞은 게 뼈아팠다. 포수 주성원에겐 브레이킹볼 수비라는 숙제가 생겼다. 타선은 상대 선발 조시 헨드릭슨(5이닝 무실설점)의 호투에 막혀 빈공에 허덕였다.

3회까지 잠잠하던 퍼스는 4회 0-0의 균형을 허물었다. 4회 1사 후 콰사르가 볼넷과 폭투로 2루에 안착했고, 로비 글렌다이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1사 2, 3루 찬스를 맞기도 했으나 알렉스 홀의 뜬공 타구를 처리한 추재현이 3루 주자를 홈 보살로 잡아 추가점을 내진 못했다.

퍼스는 5회엔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갔다. 안타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 투수 보크와 제스 윌리엄스의 볼넷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팀 케널리가 박종무를 상대로 결정적인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곧이어 조던 콰사르가 솔로 홈런(0-5)을 터뜨려 한 점을 더 보탰다.

질롱코리아는 6회 첫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배지환이 경기 첫 안타를 뽑았고, 김주형의 병살타성 타구 땐 유격수 실책이 겹쳐 주자가 모두 살았다. 홍창기의 1루 땅볼로 계속된 2사 2, 3루엔 포수 포일을 틈타 배지환의 득점을 올렸다.

퍼스는 7회 두 점을 달아나며 질롱코리아의 추격세를 꺾었다. 7회 말 1사 1, 2루에 글렌다이닝이 바뀐 투수 양기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1사 만루엔 칼레오 존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격차를 1-7로 벌렸다. 양기현이 승계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박정배(1.1이닝)의 실점은 ‘2’로 불었다.

질롱코리아는 8회 초 2사 1, 2루에 나온 이재원의 안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3-7로 좁혔으나 약속의 9회는 없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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