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리조나에서 뛰게 되는 범가너(사진=애리조나 인스타그램)
이제 애리조나에서 뛰게 되는 범가너(사진=애리조나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5년 85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매디슨 범가너(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을 정식 확정했다. 범가너의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우승 3회를 이끈 범가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애리조나는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범가너 입단이 확정됐음을 발표했다. 계약은 기존에 알려진 5년 8500만 달러이다. 이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봉 중 1500만 달러는 2025년부터 3년간 추후 지급된다. 내년 범가너의 등번호는 샌프란시스코 시절과 같은 40번으로 결정됐다.

범가너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가 갈 곳에 있는 것 같다"며 "애리조나의 방향성을 보고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 팀이 범가너에게 현재 계약 이상으로 제시했다는 풍문에 대해서도 "돈을 조금 포기했다"며 일부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범가너는 연고지인 애리조나 주에 대한 만족감도 표시했다. 범가너는 애리조나에 비시즌 훈련을 위해 1년에 2개월간 머무른다. 또 범가너가 키우는 말이 애리조나에 있기도 하다. 노스캐롤라이나가 고향인 범가너는 "이곳이 너무 좋고 마치 제2의 고향이 될 것 같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범가너의 전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18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떠나는 범가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성명문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범가너가 구단과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것과 11년간 이뤄낸 업적에 대해 감사하다"며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의) 퍼포먼스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범가너는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 홀로 2승 1세이브를 거두며 MVP를 차지했다.

범가너에게 보내는 샌프란시스코의 감사인사(사진=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범가너에게 보내는 샌프란시스코의 감사인사(사진=샌프란시스코 트위터)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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