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루틴을 존중받는 위치에 올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올 시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과제를 선정했다.

토론토의 과제는 "류현진을 내버려 둬라"였다. 매체는 류현진이 그동안 불펜 세션이나 캐치볼을 하지 않고 무거운 물건도 들지 않는 루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투구 스타일도 전력투구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자신의 투구를 컨트롤할 수 있고 타자를 요리하는 능력을 갖춘 류현진은 현대 야구의 놀라운 존재로 남았다"고 말했다.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메이저리그 하위 8%였던 류현진은 지능적인 투구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이렇듯 메이저리그의 '아웃라이어'가 된 류현진을 더 이상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초기부터 자신의 루틴을 지켜온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순항했다. 그러면서도 모자람을 느낄 때면 불펜 세션을 자청하는 등 자신이 변화를 주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이를 "(지난 3시즌 동안 활약을 통해) 자신의 루틴을 버릴 이유가 없음을 보여줬다"며 류현진에게 신뢰를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내 행동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깨 운동은 조금 강렬하게 한다"며 자신의 루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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