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강판 후 자책하는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강판 후 자책하는 커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인 훔치기'로 인해 중징계를 받게 되자 LA 언론이 분노했다.

'LA 타임스'의 LA 다저스 담당인 빌 플래쉬케는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언급했다. 보고서에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사인을 훔친 팀으로 알려져 있다.

칼럼은 휴스턴이 어떻게 다저스의 에이스급 투수들을 두들겼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르빗슈 유는 2회 2루타 두 개와 홈런 하나를 포함해 5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또한 5차전에서 휴스턴은 클레이튼 커쇼와 브랜든 모로우에게만 10점을 뽑아냈다.

또한 칼럼에서는 휴스턴이 징계를 받았지만 실제 피해자인 다저스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당시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다저스는 우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이에 대해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플래쉬케는 휴스턴의 우승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비록 당시에는 이기지 못했지만 역사에는 '아무도 다저스를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을 영원히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야구는 모르는 일이지만 2차전과 5차전의 참사만 없었다면 다저스는 7차전도 가지 않았을 거라는 주장이다.

칼럼에서 플래쉬케는 마지막으로 휴스턴이 적어도 트로피를 돌려주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가 방망이로 칠 수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며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빗대기도 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