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카스테야노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닉 카스테야노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FA 외야수 최대어’ 닉 카스테야노스(27)를 향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관심은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1월 15일(한국시간) “카스테야노스를 향한 텍사스의 관심은 지금까지도 여전하다”며 “텍사스는 카스테야노스에게 계약을 안길 유력 행선지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우타 빅뱃'을 찾는 텍사스는 카스테야노스에게 꾸준히 관심을 표명한 구단. 좌타 외야수는 많지만, 타선의 중심을 잡을 우타자가 부족한 텍사스에 카스테야노스는 꼭 알맞은 선수다. 여기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아 ‘신인 지명권’을 잃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물론 카스테야노스는 훌륭한 방망이 솜씨에 비해 수비력이 한참 떨어지는 선수다. 특히 2018년엔 수비지표인 OAA가 -24(ML 외야수 최하위)에 이를 정도로 처참했다. 하지만 이듬해엔 리그 최악급 수비를 볼만한 수준(2019 OAA -7)으로 끌어올렸고, MLB.com 마이크 페트리엘로에게 '카스테야노스의 우익수 수비 실력이 상당히 늘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원래 내야수 출신인 카스테야노스는 1루수 전향에 열린 자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카스테야노스가 텍사스에 입단한다면 그는 레인저스의 코너 외야와 1루를 번갈아 가며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단, 외야 수비가 2018시즌 수준으로 회귀한다면 붙박이 1루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카스테야노스는 2019시즌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151경기 타율 .289 27홈런 73타점 OPS .863을 기록했다. 컵스 이적 후엔 OPS 1.002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고,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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