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불법 사인 훔치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선수가 몸에 장비를 부착해 사인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해당 선수는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 현지 모 트위터리안은 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이 몸에 전자장치를 달아 사인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트위터리안은 사인 훔치기에 연루돼 감독직에서 사퇴한 카를로스 벨트란의 조카가 했던 발언을 인용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친 후에 보여준 행동도 의심을 부채질했다. 당시 알투베는 홈을 밟으면서 동료들에게 유니폼을 만지지 말라고 손짓을 했다. 이 같은 행동이 전자장비 부착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것이다.

의혹은 트위터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현역 선수도 가세해 토미 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알투베의 사진을 올렸다. 옷 주름이 의심 간다는 의견과 그 정도면 일반적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당사자인 알투베는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알투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17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알투베는 결코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전자장비를 착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끝내기 홈런을 치고 난 후에 보여준 행동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알투베는 당시 "부인이 유니폼을 벗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보라스는 "이미 알투베는 자신이 유니폼을 계속 입어야 하는 이유를 얘기했다. 그것이 이유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몸에 부착하는 전자장비 사용에 대해서는 나온 바가 없다고 확인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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