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그런 적 없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29)와 알렉스 브레그먼(25)이 몸에 전자기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휴스턴은 1월 19일(한국시간)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 팬 페스트를 개최했다. 그러나 최근 휴스턴이 2017년 전자기기를 활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이 자리는 ‘해명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했다.

'MLB.com', '휴스턴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알투베는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나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울고 주저앉거나 경기에 나가서 팀을 돕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선택할지 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활용해 사인을 훔친 후 쓰레기통을 두드려 상대 투수의 볼 배합을 알려줬다는 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적발한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제기된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지에선 '휴스턴 선수들이 전자 장비를 착용한 채로 경기에 나섰다'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건 지난해 10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알투베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유니폼을 찢지 말라'고 제지하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의혹에 알투베는 “몇몇 사람들이 소문을 지어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화가 난 건 아니다”며 “앞서 언급했듯이 가장 중요한 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의혹에 대해 조사했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모든 일을 통제할 순 없다"고 답했다.

브레그먼도 ‘버저 부착’ 의혹에 대해선 “아니다. 그냥 바보 같은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결정을 내렸다. 휴스턴도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에 관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삼갔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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