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홍(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박주홍(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 코리아 좌완 선발 박주홍(20·한화)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주홍은 1월 19일(한국시간)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의 9라운드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5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졌고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1, 2회는 훌륭했다. 1회 2사에 로비 글렌다이닝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니코 헐사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2회엔 울리치 보자르스키, 피트 코즈마, 칼레오 존슨으로 이어진 퍼스의 5, 6, 7번 타자를 삼진, 유격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기세를 탄 박주홍는 3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로베르토 알바레즈를 중견수 뜬공, 샘 케널리를 1루수 땅볼, 팀 케널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번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신고했다.

4회는 불안했다. 조던 콰사르에게 볼넷, 글렌다이닝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장작을 쌓았다. 그러나 자신의 만든 위기를 자신의 손으로 해결했다. 헐사이저-보자르스키-코즈마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 실점을 막았다. 4회 말엔 홍창기가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박주홍은 5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2사 후가 문제였다. 샘 케널리, 팀 케널리에게 2루타, 홈런을 연달아 허용했고, 글렌다이닝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홈 접전 상황에서 송구를 놓친 포수 박재욱의 포구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헐사이저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해 4실점째를 기록한 박주홍은 후속 타자를 투수 땅볼로 잡아 간신히 이닝을 넘겼다.

공 92개를 던진 박주홍은 팀이 2-4로 뒤진 6회 초 '베테랑'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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