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 코리아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질롱은 1월 19일(한국시간)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의 9라운드 4연전 마지막 경기서 10-8로 이겼다. 연장 접전 끝에 이겨 4연전 스윕패(1승 3패)를 모면한 질롱은 다음 주 애들레이드 바이트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4연전을 치른다.

선발 박주홍은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4회까지 잘 나가다 5회에만 넉 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이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홍창기, 김민수, 강로한, 주성원이 각각 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재원이 10회 말 2사 만루에 끝내기 만루포 손맛을 봤다.

3회까지 잠잠하던 질롱은 4회 ‘0’의 균형을 허물었다. 4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상대 선발 트레버 플랭크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1-0) 일격을 날렸다. 쉽지 않은 공을 밀어쳐 넘긴 홍창기의 타격이 빛났다.

그러자 퍼스는 5회 곧장 맞불을 놨다. 2사 후에 힘을 냈다. 샘 케널리의 2루타에 이어 팀 케널리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졌고, 로빈 글렌다이닝이 적시타, 니코 헐사이저가 적시 2루타(1-4)를 날려 도합 4점을 합작했다.

5회 말 질롱이 김민수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개시하자 퍼스는 7회 초 홈런포로 맞대응했다. 7회 초 선두타자 샘 케널리가 ‘베테랑’ 박정배를 상대로 2-5로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질롱은 7회 말 강로한의 투런포(4-5)를 앞세우며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퍼스는 9회 한 점을 더 날아났다. 우선 팀 케널리가 좌익수 임지열이 공을 빠뜨린 사이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글렌다이닝이 4-6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리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패색이 짙던 질롱은 9회 말 반전을 만들어냈다. 2사 1루에 주성원이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린 것. 이후 허일과 임지열이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었으나 상대 호수비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백승현이 안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가 몸을 날려 이 타구를 뜬공으로 둔갑시켰다.

결국, 경기가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진 가운데 퍼스가 먼저 두 점을 뽑았다. 제스 윌리엄스의 번트로 계속된 10회 초 1사 2, 3루에 알바레즈가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샘 케널리가 인정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질롱은 10회 말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선 박재욱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었다. 김민수의 볼넷과 강로한의 삼진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엔 이재원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려 역전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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