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마르티네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페드로 마르티네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대투수 출신 페드로 마르티네스(48)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마이크 파이어스를 비난했다.

현재 'MLB 네트워크'의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1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WEEI'에 출연해 파이어스에 대한 의견을 냈다. 파이어스는 지난해 11월 '디 애슬레틱'을 통해 휴스턴의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를 폭로한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그(파이어스)가 휴스턴에 있을 때 그런 폭로를 했다면 용기 있는 일이다. 그러나 현재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 파이어스는 나쁜 동료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파이어스의 뒤늦은 폭로를 좋게 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파이어스가 사인 훔치기가 일어날 때 이를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난 이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아. 당장 그만 둬" 같은 말로 거부를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팀을 떠난 후에 이런 폭로를 한다면 결국 배신자가 되고 모두가 파이어스를 믿을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논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ESPN'의 해설자인 제시카 멘도사가 17일 "대중에게 (사인 훔치기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파이어스를 비난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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