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무(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박종무(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 코리아 선발투수 박종무(22·롯데)가 경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종무는 1월 23일(한국시간) 액티브 디스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10라운드 4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은 그야말로 박종무가 지배했다. 1회 삼진 두 개로 가뿐하게 출발했다. 득점 지원을 받은 2회에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마저도 퍼펙트로 막은 박종무는 첫 9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첫 위기는 4회 찾아왔다. 첫 타자 커티스 미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5번 조던 맥애들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6번 에릭 피터슨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5회는 더 어려웠다. 첫 두 타자를 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는 마이키 레이놀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4번 애런 화이트필드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실점하더니 화이트필드 본인에게는 적시타를 맞으며 5점째를 내줬다.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한 박종무는 6회 장국헌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팀이 1-5로 지고 있는 상황에 교체된 박종무는 시즌 9패 위기에 몰렸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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