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김광현(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불펜투구를 무사히 마쳤다.

김광현은 2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첫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투구 수는 50개, 이제 막 공식 훈련에 돌입한 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꽤 많은 투구 수다.

현지 기자들도 김광현의 빠른 페이스에 놀란 눈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눈길은 끈 건 불펜세션이 길었다는 점”이며 “김광현은 공 50개를 던졌는데, 이는 근처에 있는 브렛 세실 같은 다른 투수들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였다”라며 흥미로워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그동안, 이 무렵엔 60~70구 정도를 소화했다. 첫 시범경기에선 대략 60~70구 정도를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나에겐 정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이번 불펜투구에선) 제구력과 무브먼트 향상을 위해 투구 밸런스에 집중했다. 오늘은 메이저리그 첫날이라 긴장돼 정규시즌보다 더 많은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할 때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한국과 비교해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공을 더 낮게 던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광현은 시범경기 첫날인 23일 뉴욕 메츠전에 첫 실전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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