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에게 피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채프먼(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투베에게 피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채프먼(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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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단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해선 사죄의 뜻을 밝히면서도 ‘버저 부착’ 의혹에 관해선 완강히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31)은 휴스턴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미국 MLB.com은 2월 14일(한국시간) 2019년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채프먼을 만나 휴스턴의 ‘버저 부착’ 의혹에 관한 의견을 구했다.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당시 끝내기 홈런을 날린 알투베는 세레머니 도중 ‘옷을 찢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해 보는 이들의 의구심을 샀다. 이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불거졌고, 알투베의 유니폼 속에 버저가 부착된 것 같은 사진이 공개돼 의혹이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채프먼은 “수많은 추측이 있었다. 많은 이가 다양한 의견을 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얘기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걸 받아들인다. 내가 피홈런을 허용했고 우리는 졌다. 그게 핵심이다. 나는 마운드의 투수였고, 알투베와 맞상대한 남자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채프먼은 “내 생각에 많은 사람이 그 영상을 봤을 것으로 본다. 이제 유명한 영상이 됐다. 그 장면을 보면 조금 의심스럽긴 하다. 그렇지 않나? 하지만 결국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진 않았다.

한편, 휴스턴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유니폼 안에 전자 장치를 붙이고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력하게 부인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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