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 스트리플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7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 스트리플링(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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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될 뻔했다가 직전에 무산됐던 로스 스트리플링(30·LA 다저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았다.

트레이드가 취소된 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스트리플링은 2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사인 훔치기에 대해 사과했던 휴스턴에 대해 언급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 전자장비를 이용해 사인을 훔쳤으며 다저스도 피해 팀 중 하나로 언급된다.

스트리플링은 자신이 에인절스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의도적으로 휴스턴 선수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트리플링의 소속팀이 될 수도 있었던 에인절스는 3월 27일 홈에서 휴스턴과 개막 4연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수 형태는 빈볼이다. 스트리플링은 휴스턴 타자들에게 빈볼을 던지는 것을 고려하면서 "적시에 적절한 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빈볼을 던진다고 언급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스트리플링의 분노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휴스턴 선수단이 사과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스트리플링의 팀 동료인 코디 벨린저는 같은 날 "사무국의 처벌이 약하다. 휴스턴은 3년 동안 부정행위를 했다. 호세 알투베가 애런 저지에게 2017년 MVP를 훔쳤고 휴스턴이 우리(다저스)의 우승반지를 빼앗은 것을 다 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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