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격연습을 소화한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첫 타격연습을 소화한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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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어쩌면 방망이를 잡은 '좌타자'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월 17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타격 연습을 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특성상 김광현은 타석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특히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면 그 기회는 더 늘어난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방망이를 잡아본다고 털어놓았다. 그해 6월 2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나온 김광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신인이었던 2007년에는 대타로 출전해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적도 있다.

팀 동료였던 최정(SK 와이번스)의 방망이로 토스 배팅과 티 배팅을 마친 김광현은 자신의 스윙이 스즈키 이치로 같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로 김광현은 안산공고 3학년 시절 41타수 17안타로 0.415라는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루타 7개, 홈런 1개를 때려내며 정확도와 장타력을 동시에 뽐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선 한국 선수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었다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16년 2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경험이 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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