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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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월 18일(한국시간) “추신수는 아직 2021시즌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다시 뛰기로 결심한다면 텍사스에 남길 원한다고 밝혔고, 구단의 잔고를 바닥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과도한 계약을 요구하진 않겠다는 의미다.

2020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되는 추신수는 현역 연장 여부에 대해 “가족과 이 문제에 관해 계속 얘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그저 뛰는 게 아니라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자신이 있다”며 은퇴를 결정하더라도 그 이유가 '기량 감퇴' 때문은 아닐 것으로 자부했다.

'포스워스 스타 텔레그램'도 추신수의 생각에 동의했다. 추신수가 지난해에도 OPS 부문에서 텍사스 팀 내 2위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한 이 매체는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여전히 톱타자로 최고의 선택지다. 심지어 내년에도 그를 벤치로 밀어낼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텍사스에 추신수가 아직 필요한 선수임을 강조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나는 추신수가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산적인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추신수와 재계약을 시도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게 어렵다”며 추신수와의 재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는 추신수의 현역 연장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하에 나오는 얘기다. 애드리안 벨트레처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에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현역 연장 여부가 추신수에게 "쉬운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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