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야구장을 찾은 르브론 제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야구장을 찾은 르브론 제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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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35)가 타 종목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제임스는 2017년 휴스턴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LA 다저스와 같은 연고지인 LA 레이커스 소속이다.

제임스는 2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맨프레드를 작심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나는 야구선수는 아니지만 같은 스포츠 선수"라고 운을 띄운 제임스는 "부정행위를 통해 우승을 차지했고 그것을 알았다면 나는 매우 화가 났을 것"이라며 휴스턴의 불법 사인 훔치기를 비판했다.

이어 "맨프레드 커미셔너, MLB 선수들이 지금 (사인 훔치기 사건에 대해) 얼마나 역겹고, 화가 나고, 상처받았는지를 들어봐라"며 열변을 토했다. "스포츠를 위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각성을 촉구했다.

휴스턴의 불법 사인 훔치기와 이에 대한 징계 논란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최대의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우승의 정당성이나 징계의 적절함에 대해 휴스턴 선수뿐만 아니라 마이크 트라웃, 코디 벨린저 등 리그 최고의 스타들까지 설전에 참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현실적으로 징계는 어렵다"며 더 이상 처벌은 어렵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대해 '금속 쪼가리'라고 말하는 실언을 내뱉기도 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맨프레드는 19일 "트로피를 폄훼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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