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휴스턴 시절의 마이크 파이어스(왼쪽)와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7년 휴스턴 시절의 마이크 파이어스(왼쪽)와 카를로스 코레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지난해 11월 언론을 통해 전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부정행위를 폭로한 이후 마이크 파이어스(34·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라는 평가와 의리 없는 '배신자'라는 평가가 공존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물론이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페드로 마르티네스나 야구 해설자인 제시카 멘도사 등이 파이어스를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도 파이어스는 의연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2월 20일(한국시간) 파이어스와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앞서 19일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파이어스는 리그에 도움이 됐다. 파이어스가 없었다면 부정행위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라며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파이어스는 커미셔너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보호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빈볼을 던지는 상황이 와도 그냥 타석에 들어설 것이며 사무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도 했다.

휴스턴과의 원정 경기가 위험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파이어스는 "나와 함께 싸울 팀원들이 있다"며 개의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 등 파이어스의 팀 동료는 파이어스를 옹호하면서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