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브라이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리스 브라이언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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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크리스 브라이언트(28·시카고 컵스)를 원했던 것은 사실이다. LA 에인절스로 떠난 앤서니 렌던(29)을 대체하기에 브라이언트는 꼭 알맞은 자원이었다. 하지만 내줘야 할 대가가 너무 컸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월 21일(한국시간) “워싱턴은 최고 유망주 카터 키붐(22)에게 렌던이 떠난 3루를 맡길 계획”이라며 “브라이언트를 둘러싼 트레이드 논의는 더는 없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가 결렬된 이유도 공개됐다. 헤이먼은 “컵스는 브라이언트의 대가로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22)를 받거나 우완 잭슨 러틀리지(20), 유격수 루이스 가르시아(19), 키붐 가운데 몇 명을 얻길 바랐다. 비합리적인 요구는 아니었으나 워싱턴은 사치세와 유망주의 잠재력 등을 고려해 결국,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렌던이 떠나면서 3루 자리가 텅 빈 워싱턴은 올겨울 ‘FA 3루수’ 조시 도날드슨(34)을 대체자로 점찍었다. 하지만 도날드슨 쟁탈전에서 미네소타에 밀려 고배를 들이켰고, 이후 트레이드 시장을 둘러보다 신예를 키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범경기 시작이 코앞으로 다가와 사실상 컵스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 브라이언트는 2019시즌엔 147경기 타율 .282 31홈런 77타점 OPS .903 fWAR 4.8승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일각에선 콜로라도 로키스 ‘간판스타’ 놀란 아레나도(28)의 워싱턴행을 점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헤이먼은 “워싱턴은 단 한 번도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문의한 적이 없다. 그의 계약은 렌던에게 제시했던 금액(7년 2억 1000만 달러)보다 더 큰 규모며, 워싱턴은 그보단 렌던을 더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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